PART VII · 26장 · 201 / 210

201강. 분석할 주식 후보 10개 찾기

26장. 실전 종목 분석부터 매수·매도까지 완주하기

주식을 찾아보면 수천 개의 기업이 나옵니다. 모두 분석할 수는 없으니 먼저 살펴볼 대상을 좁혀야 합니다. 여기서 만드는 목록은 당장 살 종목 명단이 아닙니다. 시간을 들여 사업과 가격을 조사할 후보 명단입니다.

처음에는 열 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열 개라는 숫자에 특별한 투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사업을 비교하면서도 한 기업씩 살펴볼 수 있도록 잡은 예시입니다. 이해할 수 있는 후보가 다섯 개뿐이라면 억지로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관심 있는 산업에서 출발합니다

평소 접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떠올려 보세요. 온라인 쇼핑, 결제, 반도체, 의료기기처럼 관심이 생기는 분야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름이 익숙한 회사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투자 대상인 것은 아닙니다.

한 산업에 속한 기업도 돈을 버는 방식은 다릅니다. 가령 온라인 쇼핑에 연결된 기업 중에는 물건을 직접 파는 곳도 있고, 판매자에게 거래 장소를 제공하며 수수료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매출이 늘어나는 이유와 부담하는 비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업을 한 문장으로 설명해 봅니다.

“누가 고객이고, 무엇을 팔며, 어떤 방식으로 돈을 받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해당 기업은 조금 더 공부할 대상입니다. 관심 기업을 찾는 단계에서는 후보로 남겨도 되지만, 이해하지 못한 채 매수 결론부터 내리지는 마세요.

후보마다 같은 질문을 붙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수치를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후보를 놓고 다음 다섯 가지를 간단히 확인합니다.

확인할 것 먼저 물어볼 질문
사업 무엇을 팔고 누가 돈을 내는가?
산업 고객이 늘거나 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거래 내가 거래하려는 주식은 사고팔기 쉬운가?
재무 매출, 이익, 빚과 현금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가?
공시 기업이 직접 공개한 자료를 찾을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정답이 모두 좋아야 통과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무엇을 더 알아봐야 하는지 표시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예를 들어 적자를 내는 기업은 무조건 제외할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적자가 계속되는 이유와 이를 감당할 현금이 있는지 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거래량만 보지 말고 실제 호가를 확인합니다

유동성은 주식을 얼마나 쉽게 사고팔 수 있는지를 뜻합니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면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가격으로 매수하거나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상의 A 주식은 최근 하루 평균 10만 주가 거래되고, B 주식은 1,000주가 거래됐다고 합시다. B의 거래량이 더 적지만, 이 숫자만으로 내 주문이 반드시 체결되지 않는다거나 A가 안전하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습니다.

같은 시점에 매수·매도 호가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각 가격에 거래 가능한 수량이 얼마나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날짜와 시간에 따라 바뀌고, 과거에 활발했던 거래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해외 주식은 정규장과 시간외 거래의 조건도 다를 수 있습니다.

10개 중 겹치지 않는 3개·2개를 보류하면 조사 우선 후보는 5개이며, 거래량은 별도로 확인합니다.

그림의 10만 주와 1,000주는 설명을 위한 가상 숫자입니다. 거래량이 많은 주식도 가격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거래하기 쉽다는 것과 기업이나 주가가 안전하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기업이 직접 낸 자료를 찾습니다

기업을 소개하는 영상이나 게시물은 아이디어를 얻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기업이 직접 공개한 보고서에서 사업과 재무, 위험 설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전자공시 시스템 EDGAR에서는 기업명이나 종목 코드를 검색해 공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연차보고서 10-K에는 사업, 주요 위험, 재무제표 등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외국 기업은 다른 양식으로 보고할 수 있으므로 회사의 실제 공시를 확인하세요.

공시를 찾았더라도 숫자만 보고 결론을 내리기는 이릅니다. 최신 자료인지, 얼마 동안의 실적인지, 연결회사 전체의 실적인지 확인하고 서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공시를 찾기 어렵거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확인 필요’라고 적어 둡니다.

10개 중 먼저 살펴볼 기업을 고릅니다

가상의 후보 10개를 모았다고 해 봅시다. 그중 세 기업은 사업을 설명하기 어렵고, 그 세 기업과 겹치지 않는 다른 두 기업은 공시 자료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다섯 기업은 사업과 자료를 우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구분은 조사 순서일 뿐, 앞의 다섯 기업이 나쁜 기업이거나 뒤의 다섯 기업이 매수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먼저 살펴볼 기업을 한 곳 정했다면 사업 설명, 최근 보고서, 궁금한 점과 반대 가능성을 간단히 적습니다. 후보마다 같은 산업에 몰려 있다면 비슷한 위험에 함께 노출될 수도 있으므로 구성을 살펴보세요.

좋은 후보 목록은 종목 추천표가 아니라 질문이 적힌 목록입니다. 다음 강의에서는 선택한 기업 한 곳의 원문 자료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어디에서 읽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 10강은 한 기업의 보고서로 이어갑니다

201–210강의 공통 사례는 하윌라 클라우드입니다. 기업 고객에게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교육용 가상 기업이며, 실거래 티커와 실제 공시는 없습니다. 실제 계좌에서 이 이름을 검색하거나 주문하지 않습니다. 분석을 시작하는 날짜는 2026년 11월 1일로 놓고, 과거 실적은 2025년 12월 31일에 끝난 1년이라고 가정합니다.

처음 적을 항목 이번 종합 사례의 기록
기업·사업 하윌라 클라우드, 기업용 업무 소프트웨어 구독
실거래 티커·공시 없음. 다음 강의의 교육용 입력 자료를 사용
고객과 매출 연평균 유료 고객 1,000곳 × 고객당 연간 이용료 1,000달러 = 연 매출 100만 달러
먼저 확인할 질문 고객이 늘어도 가격 할인과 지원비 증가 때문에 이익이 줄지 않는가?
분석일의 가상 가격 1주 100달러. 실제 시장 가격이 아닌 비교용 입력값
최종 결과물 입력 근거, 전망, 가치, 대기 판단, 조건부 주문, 수정 기록을 담은 보고서

202강에서 입력 자료를 모으고, 203강에서 고객·가격·비용을 연결합니다. 204–206강에서는 현금과 가치를 계산해 100달러에서 살지 기다릴지 결정합니다. 207–208강은 같은 회사의 가격이 50달러라고 가정한 별도의 주문 연습입니다. 이 연습에서 산 주식을 본편의 보유 주식에 더하지 않습니다. 209–210강에서는 본편의 전망과 보고서를 갱신합니다.

자신의 기업으로 따라 하려면 후보 한 곳의 이름·티커·분석일을 먼저 적으세요. 가상 기업의 숫자를 실제 기업의 수치로 바꾸는 곳은 202강 입력표에 따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