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VI · 22장 · 173 / 210

173강. 수익 중인 주식은 언제 팔아야 할까?

22장.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매매 시점 정하기

산 주식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금 팔아 수익을 확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계속 보유해야 할까요?

주가가 올랐다는 사실만으로 답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의 전망과 현재 가격, 전체 투자금에서 이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 돈을 써야 하는 시점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오른 이유와 앞으로의 기대를 나눠 보기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더 좋아져 주가가 올랐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의 실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져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얼마에 샀는가”와 함께 “지금 가격에서 앞으로 무엇을 기대하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처음 기대했던 성장과 위험이 달라졌다면 가치 추정도 다시 살펴보세요. 지금 팔지 않고 보유하는 것 역시 현재 가격에서 계속 투자하는 선택입니다.

다만 주가가 올랐다고 곧바로 비싸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의 이익 전망도 함께 좋아졌을 수 있고, 예상보다 계속 성장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좋은 회사라도 가격에 지나친 기대가 반영됐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 종목의 비중이 커졌다면

처음에는 한 종목에 투자금의 일부만 넣었더라도 그 주식이 다른 자산보다 많이 오르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한 기업의 사정이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상의 투자금 10,000달러 중 A 주식에 2,000달러, 나머지 자산에 8,000달러를 넣었다고 가정합니다. 처음 A 주식의 비중은 20%입니다.

A 주식의 가격이 두 배가 되어 보유분 가치가 4,000달러가 되고, 다른 자산은 8,000달러로 그대로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전체 자산은 12,000달러이고 A 주식의 비중은 4,000 ÷ 12,000 × 100으로 약 33.33%입니다. 실제 시장 결과가 아닌 설명용 사례이며 비용과 세금은 제외했습니다.

처음 A 주식 2,000달러와 기타 8,000달러에서 상승 후 A 4,000달러와 기타 8,000달러가 된다. 조정 후 A 2,400달러, 기타 8,000달러, 현금 1,600달러이며 총액은 유지된다.

처음 정한 비중 20%로 되돌리고 싶다면 현재 전체 자산 12,000달러의 20%인 2,400달러를 A 주식으로 남기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00 − 2,400 = 1,600달러어치를 팔면 됩니다. 매도 대금 1,600달러는 계좌에 현금으로 남기고, 다른 자산은 그대로라고 가정합니다. 비용과 세금이 없다면 팔기 전후 전체 자산은 12,000달러로 같습니다.

이렇게 비중을 다시 맞추는 것을 리밸런싱이라고 합니다. 전부 팔지 않고 일부만 조정할 수도 있고, 새로 투자할 돈을 다른 자산에 배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제 주문에서는 수수료와 세금을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 가능한 수량과 환전 비용도 살펴봐야 합니다.

팔고 나서 더 오를 수도 있다

일부나 전부를 매도한 뒤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그 경우 보유를 계속했더라면 얻었을 추가 수익을 놓칩니다. 반대로 보유를 계속한 뒤 주가가 내려가면 평가이익이 줄거나 손실로 바뀔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일어날지 미리 알 수 없으므로 나중에 더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매도가 반드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결정 당시의 가격, 투자 근거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에 비춰 판단을 돌아보는 편이 좋습니다.

매도 전에 확인할 질문

기업의 사업과 이익 전망이 처음 생각과 달라졌나요? 현재 가격에 어떤 기대가 반영됐는지 다시 계산해 봤나요? 이 주식의 비중이 커져 한 기업의 위험을 지나치게 많이 안고 있지는 않나요?

가까운 시기에 돈이 필요하거나 원래 정한 투자 기간이 끝나 가는지도 중요합니다. 상황에 따라 보유, 일부 매도, 전부 매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선택도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결정하기 전에 이유를 짧게 적어 두세요. 다음 강의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무엇을 미리 확인할지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