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사가 “우리 제품은 경쟁사보다 강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투자자는 그 말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고객의 반응과 경쟁사의 제품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회사가 판매한 금액에서 비용을 빼고 얼마나 남기는지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익률이 높다는 숫자 하나만으로 그 이유까지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매출에서 제품 비용을 먼저 뺍니다
가상의 A회사와 B회사가 각각 한 해 매출 1,000달러를 올렸다고 합시다. A회사는 제품을 만들고 제공하는 데 600달러, B회사는 700달러를 썼습니다.
A회사: 매출 1,000달러 − 제품 비용 600달러 = 매출총이익 400달러.
B회사: 매출 1,000달러 − 제품 비용 700달러 = 매출총이익 300달러.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판매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든 비용을 뺀 금액입니다. 여기에 아직 판매와 회사 운영에 드는 다른 비용이 남아 있으므로 순이익은 아닙니다.
매출총이익을 매출로 나눈 비율을 매출총이익률이라고 합니다. A회사는 400달러 ÷ 1,000달러 × 100 = 40%, B회사는 300달러 ÷ 1,000달러 × 100 = 30%입니다. 같은 매출 100달러에서 제품 비용을 빼고 각각 40달러와 30달러가 남는다는 뜻입니다.
운영 비용까지 빼면 순서가 바뀔 수 있습니다
A회사는 판매와 운영에 300달러를, B회사는 150달러를 더 썼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A회사: 매출총이익 400달러 − 운영 비용 300달러 = 영업이익 100달러.
B회사: 매출총이익 300달러 − 운영 비용 150달러 = 영업이익 150달러.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영업이익률은 A회사 10%, B회사 15%입니다. 가상의 A회사는 제품 비용을 뺀 비율이 더 높았지만, 운영 비용까지 반영하면 B회사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이자와 세금 등을 반영하는 순이익률과도 다릅니다.
회사는 제품을 팔기 위해 광고나 고객 지원에 돈을 쓰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투자합니다. 지출이 높다고 언제나 낭비이거나 낮다고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 비용이 고객 확보와 미래 사업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야 합니다.
숫자가 높은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이익률은 판매 가격이 높거나 제품 비용이 낮아서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비싼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었거나 일시적으로 비용이 줄어들어도 변합니다. 경쟁력이 좋아졌다고 단정하기 전에 회사의 설명과 여러 기간의 숫자를 함께 살펴보세요.
예를 들어 코스트코는 연차보고서에서 고객을 위해 상품 가격을 낮추거나 비용이 올라도 가격을 유지하는 선택이 매출총이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익률이 낮아지는 이유에는 경쟁 상황과 회사의 가격 정책이 함께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사례만으로 해당 전략이 미래에 성공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비교할 때 놓치기 쉬운 것
비슷한 제품과 고객을 가진 회사를 같은 기간으로 비교하세요.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 회사는 제품 비용의 구조가 달라 이익률 차이만으로 어느 쪽의 경쟁력이 더 좋다고 결론 내리기 어렵습니다. 회사마다 비용 항목을 분류하는 방식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해 동안 이익률이 유지됐는지, 고객이 가격을 받아들이는지, 연구개발을 줄여 단기 이익만 높인 것은 아닌지 살펴봅니다. 이익률은 경쟁력을 조사할 실마리입니다. 그 숫자가 왜 나왔고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실제 사례의 원문 찾기
Costco FY2025 10-K · 2025-08-31 결산에서 ‘holding prices’ 또는 ‘Gross margin’를 검색하세요. 원가가 올라도 가격을 유지한 정책과 매출총이익률 설명을 함께 읽으세요. 가격 결정의 방향과 그 기간의 이익률 변화를 두 칸에 나누어 기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