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매도와 분할매도 중 어느 방식이 항상 더 좋은지 정하기는 어렵다. 가격이 더 오르거나 내릴지뿐 아니라 자금의 목적과 남은 보유의 위험이 결과를 바꾸기 때문이다.
분할매도는 미래 가격을 맞히는 정확도를 높여 주는 장치가 아니다. 현재 줄일 노출과 이후에 유지할 노출을 나누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
일부를 팔 때는 확보한 현금뿐 아니라 아직 보유한 부분의 근거와 위험도 함께 평가한다.
1. 매도하려는 이유를 먼저 적는다
투자 가정의 변화, 현재 가격의 기대, 비중 증가와 예정 지출은 서로 다른 이유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매도인지 정해야 방식도 비교할 수 있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이유와 기대 수익이 낮아졌다는 판단을 구분한다. 최초 매수가격에서의 이익보다 현재 남은 자금의 역할을 본다.
2. 목표가의 가정과 실제 증거를 대조한다
목표 가격은 매출·마진·자본과 할인 조건 같은 가정에 의존할 수 있다. 가격이 목표에 도달했을 때 그 가정이 그대로인지 확인한다.
다만 주가가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목표도 자동으로 올리면 원래의 평가 기준을 잃는다. 새로운 정보로 가정을 갱신한 것과 보유를 정당화하려 설명을 바꾼 것을 나눈다.
3. 일부 매도는 일부 위험만 줄인다
가상으로 100개 중 40개를 팔면 60개는 여전히 가격 변화에 노출된다. 남은 보유의 손익과 확보한 현금의 사용처를 각각 확인한다.
수익을 실현했다는 사실이 남은 주식의 손실 위험을 없애지는 않는다. 남은 부분을 '공짜 주식'처럼 생각하지 않고 현재 가치의 자금으로 평가한다.
4. 잘못된 예측의 부담과 상승 참여를 함께 본다
분할매도는 먼저 줄인 만큼 이후 하락의 영향을 낮출 수 있지만 같은 부분의 이후 상승에도 참여하지 못한다. 거래 비용과 세금도 결과에 들어간다.
매도 방식을 비교할 때 해결하려는 위험과 포기한 기회를 함께 기록한다. 다음 가격을 본 뒤 잘한 쪽의 논리만 선택하면 사전 기준을 평가하기 어렵다.
5. 남은 보유와 재평가 조건을 남긴다
현재 남은 비중을 유지할 근거, 어떤 정보에서 다시 검토할지와 자금이 필요한 시점을 적는다. 투자 논리가 바뀌었다면 처음 정한 분할 순서도 다시 평가할 수 있다.
분할매도의 품질은 가격이 계속 올랐는지보다 당시 목적에 맞게 남은 노출을 설계했는지로도 평가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최적인 매도 비율을 찾기보다 실제 계획과 결과를 비교한다.
적용해 볼 질문
매도하려는 이유는 가치·비중·자금 사용 중 무엇인가?
남은 보유를 현재 가치의 자금으로 평가했는가?
남은 비중과 가정의 재평가 조건을 기록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