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다면 자산을 그냥 보유하는 것보다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유동성 공급에서는 거래가 쌓이는 동안 보유하는 두 자산의 수량도 달라질 수 있다.

수수료만 따로 보면 이 변화를 놓친다. 투자 결과를 보려면 마지막에 돌려받을 자산의 가치, 받은 수수료와 비용을 같은 단위로 합쳐야 한다.

LP의 성과는 수수료 수입과 보유 자산의 가치 변화를 합친 뒤, 처음 자산을 그대로 보유했을 때와도 비교해야 한다.

1. 수수료를 받는 대신 어떤 자산을 내놓는지 본다

유동성 공급자, 즉 LP는 거래가 가능한 풀에 자산을 넣고 그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부를 받는다. 동시에 이용자가 풀과 거래하면 풀에 남은 자산 구성도 달라진다.

가장 단순한 두 자산의 상수곱 구조에서는 한쪽 가격이 올라갈 때 그 자산의 수량이 줄고 다른 자산의 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 상승한 자산을 처음 수량 그대로 보유하는 전략과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다.

Uniswap v2의 수익 설명은 수수료를 제외한 상수곱 계산과 단순 보유 대비 차이를 보여 준다. 이 구조의 예시는 모든 풀과 모든 버전의 결과를 대표하지 않는다.

2. 같은 출발 자산을 두 가지 방법으로 계산한다

가상으로 가격이 100인 토큰 10개와 현금 역할을 하는 자산 1,000을 넣자. 출발 가치는 2,000이다. 현금 역할 자산의 가격은 1로 유지되고, 수수료 없이 두 수량의 곱 10 × 1,000 = 10,000이 유지되는 단순 풀을 가정한다.

토큰 가격이 400이 되면 풀의 수량은 토큰 5개와 현금 역할 자산 2,000이 된다. 곱은 여전히 10,000이고 수량의 비 2,000 ÷ 5는 400이다. 마지막 자산 가치는 5 × 400 + 2,000 = 4,000이다.

처음의 토큰 10개와 1,000을 그대로 보유했다면 10 × 400 + 1,000 = 5,000이다. LP에서도 출발보다 자산이 늘었지만 단순 보유보다는 1,000 적다. 이 비교 차이를 원금 손실과 혼동하지 않는다.

3. 받은 수수료를 더해도 두 비교는 남는다

보유 구성의 효과를 따로 보기 위해, 별도 현금으로 누적 수수료 300을 받았다고 가정하자. 수수료는 풀에 재투자하지 않고 비용·세금·추가 입출금은 없다. 실제 풀에서 수수료가 적립되는 방식이나 특정 기간의 수익을 계산한 예시는 아니다.

마지막 토큰 가격

수수료 제외 LP 자산

수수료 300을 더한 가치

처음 자산의 단순 보유 가치

400

4,000

4,300

5,000

25

1,000

1,300

1,250

수수료를 벌어도 단순 보유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 출발 자산이 같을 때 LP의 마지막 자산과 단순 보유의 마지막 자산을 비교합니다.

가격이 25인 경우 풀은 토큰 20개와 현금 역할 자산 500이다. 300을 받아도 출발 2,000보다 700 적어 총수익률은 −35%다. 반면 단순 보유보다는 50 많다.

가격 400인 경우 총수익률은 115%지만 단순 보유보다는 700 적다. 원금 대비 손익과 단순 보유 대비 성과를 함께 적어야 ‘수수료를 잘 벌었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보인다.

4. 연환산 표시와 실제 수수료의 조건을 확인한다

최근 며칠의 수수료를 연간 속도로 환산한 숫자는 앞으로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는 약속이 아니다. 거래량·경쟁하는 유동성·가격 경로·프로토콜의 배분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집중 유동성 방식에서는 설정한 가격 범위와 실제 가격의 관계도 중요하다. Uniswap Labs의 LP 수수료 안내는 활성 가격 범위 밖에 있는 포지션은 해당 시점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전체 풀의 거래량을 내 포지션의 수수료로 곧바로 환산하지 않는다.

비영구적 손실이라는 용어도 손실이 반드시 복구된다는 뜻은 아니다. 가격이 돌아올지와 그때까지 보유할 수 있을지는 별도의 조건이다.

5. 마지막에 회수할 자산을 기준으로 기록한다

평가할 때는 LP에서 회수할 자산 수량과 같은 시점의 가격, 수수료·보상, 재배치·거래 비용을 기록한다. 보상을 토큰으로 받았다면 지급 수량만으로 현금 수익을 확정하지 않는다. 추가 입출금이 있었다면 단순 잔고 비교로 운용 수익을 계산하지 않는다.

토큰화 자산이나 현금 역할 토큰을 사용한다면 그 자산의 권리·환매·가격 안정 조건도 따로 살핀다. 화면의 수수료율 하나에 보관·계약·회수의 위험이 모두 담겨 있지는 않다.

‘수수료를 받은 뒤 자산 전체는 얼마인가?’, ‘처음 자산을 그대로 보유한 결과와는 얼마나 다른가?’, ‘활성 범위와 비용을 포함해도 그 차이가 남는가?’를 확인한다. 좋은 LP 성과는 수수료 숫자가 큰 상태보다, 부담한 위험과 비교 기준을 설명할 수 있는 상태에 가깝다.